제목 [9월호 Market Trend] 일본의 산업용 로봇 시장 특성과 시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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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①
일본의 산업용 로봇 시장 특성과 시사점

 

일본 산업용 로봇 내수 시장의 특성

 

일본 산업용 로봇은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 자동차, 전기업계와 같은 제조업 분야를 중심으로 보급되어 제조 현장에서의 제품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왔다.
앞으로도 이러한 역할은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일본 제조업 해외 이전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산업용 로봇 수요에서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일본 로봇 업체들의 해외시장에 대한 의존도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일본 산업용 로봇 업계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는 해외 수요에 대한 전략적 대응력을 확보해야 한다.
게다가 일본 국내시장을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거점으로 생각하는 일본 기업이 점차 늘면서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산업용 로봇에 대한 기대가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일본 산업용 로봇 업계는 이러한 기대 역시 충족시켜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이에 이 글에서는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의 『일본의 산업용 로봇 시장』이라는 글의 일부 내용을 발췌해 위와 같은 내용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 일본 산업용 로봇 시장의 최근 업계 동향(Ⅰ장)과 세계 시장 동향(Ⅱ장)에 대해 설명한 후, 일본의 시장 규모 및 경쟁구도와 시장 전망 및 시사점(Ⅲ장)에 대해 설명할 것이다.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

 

Ⅰ. 최근 업계 동향
1. 세계 수준의 일본 산업용 로봇
2. 일본 산업용 로봇 산업의 특징
3. 일본 산업용 로봇 기업 특성

 

Ⅰ. 최근 업계 동향

1. 세계 수준의 일본 산업용 로봇
일본 산업용 로봇은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 제조업 분야, 특히 자동차, 전기업계를 중심으로 보급되어 왔는데, 이러한 산업용 로봇은 제조 현장에서의 제품 경쟁력 강화에 상당한 기여를 해 왔다고 평가받고 있다.
산업용 로봇이 수행한 위와 같은 긍정적 역할이 앞으로도 변함없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되는 가운데, 최근 일본 제조업의 해외 이전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산업용 로봇 수요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일본 국내 시장을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거점으로서 생각하는 일본 기업이 점점 늘고 있어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산업용 로봇에 대한 기대가 한층 더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존재한다.
또한 일본 사회의 문제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저출산·고령화 문제로 인해 사람의 노동을 대체할 수 있는, 즉 앞으로 계속해서 줄어들 인간의 노동력을 보완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산업용 로봇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상대적으로 이른 시기에 로봇 도입을 적극 추진한 일본 제조 현장에서 경쟁력을 높인 일본 산업용 로봇 업체들은 세계 시장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데, <그림1>에서 볼 수 있듯 세계 산업용 로봇 출하 대수에서 일본 제품이 차지하고 있는 비율은 1990년대 이후 줄곧 절반 이상이다.

 

<그림 1> 세계 산업용 로봇 출하 대수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출하 비율

 

그러나 현재의 경쟁 환경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유지될 것이라고 보기 어려운데다가, 오히려 같은 자본재로 간주되는 공작기계 업계에서 이미 한국, 중국, 대만 업체들의 추격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경쟁 환경이 크게 변화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2. 일본 산업용 로봇 산업의 특징
일본 산업용 로봇 수요 측면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자동차, 전기업계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것이다.

 

<일본 로봇 기업 중 하나인 야스카와 전기의 산업용 로봇 MA1440>

 

<FAUNC의 산업용 로봇 R-2000 iB>

 

산업용 로봇의 일본 국내 출하 동향을 수요 분야별로 살펴보면, 매년 자동차용과 전기용의 순위가 바뀌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전체 출하의 약 70%를 두 업계가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주요한 이유로 자동차, 전기업계에서 노동 환경 개선과 경비 절감, 품질 향상 등의 관점에서 산업용 로봇을 다른 산업들에 비해 일찍 도입했다는 역사적 배경이 있다는 것을 들 수 있다.
그리고 산업용 로봇이 용접과 도장, 운송용 등과 같이 하나의 기능에 특화된 단능공으로 발전해 온 과정 역시 이에 대해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는데, 이는 곧 컨베이어 벨트를 이용해 대량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자동차와 전기 업계의 생산 라인에 매우 적합하다는 기능 측면에서 효용성을 의미하기도 한다.
위와 같은 산업용 로봇의 자동차, 전기업계 수요 편중 현상은 일본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라 세계 전체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다.
이에 따라 전형적인 자본재로 간주되는 산업용 로봇의 수요 동향은 두 산업의 설비 투자 동향에 좌우되기 쉽고, 경기 흐름에 연동하는 형태로 수요 변동을 반복한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일본 산업용 로봇의 또 다른 특징으로 <그림2>에서 볼 수 있듯이 해외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들 수 있다.

 

<그림 2> 일본 산업용 로봇 내수 및 수출 비중 추이(출하 대수 기준)

 

이러한 현상은 앞서 언급한 대로 자동차와 전기 분야가 해외 사업을 적극 전개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는 않지만, 최근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신흥국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과도 연관이 있다.
추세적으로 상승해 온 수출 비중은 최근 70%를 초과하고 있지만, 일본 국내 출하분에도 일본에서 로봇 시스템으로 조립된 후에 해외로 출하되는 안건이 일정 정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실제 그 비중은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일본 산업용 로봇 업체는 앞으로 더욱 늘어나게 될 해외 수요에 대한 전략적 대응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설정해야 할 것이다.

 

3. 일본 산업용 로봇 기업 특성
JARA(일본 로봇 공업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12년에 로봇(전자부품 실장기계, 서비스 로봇 포함)을 생산한 실적이 잇는 기업은 총 85개였다.
이는 최근 사업에서의 선택과 집중으로 인해 로봇 사업에서 철수하는 기업이 늘고 있고, 기업 간의 통폐합으로 인해 업계 재편이 이뤄지면서 로봇 제조업체 수가 가장 많았던 1985년의 282개 사에 비해 크게 감소한 수치이다.
일본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의 규모는 대기업에서 중견,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존재하고 있는데. 대부분이 중장비, 공작기계, 정밀기계, 전기전자 등과 겸업하는 형태의 업체들이다.
이러한 경향은 특히 수평다관절 로봇을 취급하는 업체에서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대부분의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가 생산 공정에서 활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한 로봇을 외부로 판매하는 형태로 산업용 로봇 시장에 진입한 경우가 많다.
현재 일본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는 신제품을 시장에 출시하기 전에 먼저 자체적으로 이용해 보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회사 내부에 최대의 수요처를 확보하고 있다고 볼 수 있고, 수요자 관점에서 제품 개발을 할 수 있다는 강점을 보유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편, 산업용 로봇 부품을 생산하는 협력업체로는 중소기업이 압도적으로 많으며, 일본 국내에 약 1,000여 개 이상의 업체가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와 마찬가지로 전업 기업은 그 수가 많지 않고 본업 이외의 겸업 형태로 부품을 납품하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추측된다.

<다음 호에 계속>

 

자료제공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www.kj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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